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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별 기대 안하고 가면 즐거워지는 아산 지중해마을 여행후기

왜관아줌마 2016. 6. 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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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충남 보령에 사는 친구와 함께 아산지중해마을에 다녀왔답니다. 어제 하루는 집안일도 잊고 간만에 처녀때로 돌아가서 신나게 즐기다 왔네요. 자가용 없이 기차타고 다녀왔더니 운전할 걱정 안해도 되서 좋긴 했는데 잠도 제대로 못 잔데다가, 더위를 먹었는지 집에 올 때는 토하고 생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몸은 힘들었지만 다시 또 다른 곳으로 여행다녀오고 싶어지는 거 있죠? 여건상 이제 1박 2일은 힘들겠지만 당일치기라도 어디든 다녀오려구요. 별 기대 안하고 가면 즐거워지는 아산 지중해마을 여행후기 들려드릴게요. 아산 지중해마을로 가실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이번에 여행 갈 때는 일부러 사람이 조금이라도 적을 평일에 친구와 함께 떠났는데요. 운전만 잘했다면 운전해서 여행을 갔겠지만 제가 운전을 잘 못하는 관계로 기차타고 떠났답니다. 물론, 아산지중해마을을 찾아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기는 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제목에도 적어드렸지만, 별 기대 안하고 가면 아산지중해마을 여행이 나쁘지 않을 기억이 되실거구요. 과하게 기대하고 가시면 '열받을 수 있는' 여행이 되실테니 경남, 경북권에서 가실 분들은 신중히 고려하셔서 가보세요.

저는 왜관에 살고 있어서 왜관역에서 천안까지 기차를 타고, 천안에서 아산으로 환승해서 기차를 타고 오는 거였는데, 친구가 천안에서 아산까지 오는 지하철이 있다고 귀띔을 해 줘서 천안에서 아산까지는 그냥 지하철 타고 왔답니다. 천안에서 아산까지 가는 지하철이 20분마다 한 대 정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저처럼 경북권에서 가실 분들에게 알려드리자면 티머니 카드, 캐시비카드 둘다 다 되는것 같더라구요. 처음엔 그걸 몰라서 1회용 교통카드를 썼는데 나중에는 티머니카드로 갔답니다.

아산역에서 아산지중해 마을 갈 때 버스 때문에 진짜 애를 먹었는데, 그래서 이제 절대로 안 까먹을 것 같아요. 친절하신 순환5번 버스 기사님께서 '점심때 타셨던 분들 아니세요?' 하면서 저희를 알아봐 주시더라구요. 넘 친절하셔서 기분이 다 좋아졌답니다. 아산역에서 다른 기사님들에게 '순환5번 버스 어디서 타요?' 라고 물어볼때는 다들 '저쪽에 가봐요 온양버스 타는데 있을거예요' 라면서 두루뭉술하게 이야기 해주시고, 지나가는 행인분들도 잘 모르셔서 40여분간 애를 먹었는데 우여곡절끝에 탄 순환5번 버스라서 기억에 남네요. 아산역 2번출구로 나가셔서 오른쪽 대각선에 위치한 곳에서 순환5번 버스를 타시고 트라팰리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도보로 5분거리구요. 버스타기 전에 기사님께 꼭 여쭤보고 타시면 실수를 줄이겠죠?



일단 도착하자마자 친구랑 배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서 친구가 찾아본 일본라멘집은 멘야마쯔리 라는 하카타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에서 카라구찌라멘을 먹었는데 금액도 7,500원 정도 했었던것 같고, 평일날 점심시간대 가시면 big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해주시거나 공기밥을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큰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원하시면 주문하실때 말씀하셔야 하구요. 아니시면 공기밥 추가로 달라고 하셔도 좋을듯 한데, 여기서 먹었던 카라구찌라멘은 가격대비 맛이 괜찮은 편이어서, 추천드릴만한 것 같아요.

그리고 식사하고 본격적으로 아산 지중해마을을 둘러봤는데요. 아기자기한 꽃집부터, 초콜릿가게, 옷가게,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더라구요. 아산 지중해마을이 처음부터 관광지화 하려던 목적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무튼 사진찍으시면 사진빨 잘 받는 곳은 제법 많은것 같더라구요. 저도 어제 친구랑 갔던 곳 또 가고 돌아보면서 3시간은 걸어서 왔다갔다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남자친구와 오실거면 밥한끼먹고 사진 한 두컷 찍고 차 한잔하고 가시는 정도로만 추천드릴랍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큰 기대 하고 가시면 큰 실망이 따르는 법입니다.

아산 지중해마을은 산토리니, 파르테논, 프로방스 3가지의 형태의 건물들이 복합적으로 있는 곳이더라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산토리니나 프로방스가 훨씬 더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 사진찍어도 훨씬 더 이쁘게 나오는것 같기도 하구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성향에 따라 다를수는 있을듯 해요. 어제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진도 이쁘게 나오더라는.



특히나 여기 오키나와블루라는 곳은 정말 그리스필 확실하게 나는 곳인것 같아서 이 앞에서 친구랑 몇 컷 사진찍었답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은터라 눈치안보고 카메라 셔터 계속 찰칵찰칵 눌러댔던것 같아요. 여기서 술한잔 먹어도 기분 내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 야경도 참 예쁘다고 하던데 밤에 못 가본게 좀 아쉽기는 해요. 집과 가깝기만 했어도 가보기 수월할텐데...

별 기대 안하고 가면 아산 지중해마을 가보실만하니까, 아산이나 천안쪽에 계신 분들 중에 아직 못 가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가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고 다녀오세요. 그럼 생각보다 괜찮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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