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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길 위의 아이들, 충북희망원 아이들의 간절한 호소

왜관아줌마 2020. 5. 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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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길 위의 아이들, 충북희망원 아이들의 간절한 호소
올해로 72년 된 보육시설인 충북희망원에는 굳게 닫힌 정문 앞으로 늘어선 텐트 안에는 매서운 바람에 이불로 몸을 꽁꽁 싸맨 아이들이 있습니다. 수년간 일어난 시설 내 비리 사실과 아동학대, 성추행 사건 등 여러 문제들로 인해 지난 3월 시설폐쇄 행정처분을 받은 이후 아이들의 농성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우리 집을 돌려 달라는 것인데요. 대부분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져 이곳에 와서 적게는 14년, 많게는 19년을 이곳에서 함께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서로는 가족이었으며 희망원은 곧 집이었던 것인데요. 그런데 이곳이 폐쇄되고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러리라곤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폐쇄 한 달 전, 희망원엔 운영정지 명령이 떨어졌고, 당시 아이들은 타 보육원으로 임시 보호조치 되었는데 시에서는 한 달 후 정지가 풀리면 아이들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 말을 굳게 믿었지만 한 달 뒤 돌아왔을 때 희망원엔 정지에서 아예 폐쇄조치가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이날부터 아이들은 임시보호시설로 돌아가지 않고 희망원 앞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문제가 되는 보육원 종사자만 처벌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동복지법 15조에는 ‘보호조치 시 보호대상 아동의 의사를 존중해야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폐쇄까지 모든 행정 절차에 아이들은 없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충북희망원이 운영 정지 1개월을 받아 아이들을 전원 조치시켜야 했을 때 시설장이 시설 아동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인데요.이 결정으로 아이들은 사방에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새로 입소한 시설에서 이들은 따돌림과 차별을 당했고 이를 참을 수 없어 이 곳으로 떠 날수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현재 희망원을 두고 무수한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문 속에는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서로 간 온갖 비방과 폭로 등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을 처지에 놓여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현재 너무 급속도로 추진된 폐쇄이유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희망원 인근 부지에 농수산센터가 새롭게 들어설 계획인데 희망원 터를 흡수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막무가내 식 밀어내기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차가운 길바닥에서 수많은 밤을 보냈지만 시는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무시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들은 부모에게 버려진 자신들을 두 번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 과연 그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보육 시설과 아이들의 농성을 둘러싼 의혹들의 진실은 무엇인지 제보자들에서 취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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