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9개월만에 노숙자가 된 남자 수철씨

궁금한이야기y 9개월 만에 노숙자가 된 남자 수철씨
4월 10일 금요일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멀쩡했던 남자가 노숙자가 되기까지 9개월, 그와 그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했습니다. 

20년간 한 직장에 다니며 착실하게 돈을 모은 마흔 여섯의 수철(가명) 씨의 평범했던 일상은 이제 온 데 간 데 없습니다. 얼마 전 가족들은 소식이 끊긴 채 몇 개월 만에 나타난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수철(가명)씨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지저분한 몰골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는데요.

소식이 끊긴 몇 달 간 그는 노숙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가 그동안 잠을 잔 곳은 상가의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 쪽잠을 자며 생활했다는 그는 심지어 식당을 돌며 앵벌이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이상한 것은 노숙을 하는 수철 씨 곁에 항상 묘령의 여인이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앵벌이를 해서 3만원 4만원 하루에 벌면 
그 돈을 전부 그 여자에게 줬습니다“
- 수철(가명) 씨와의 인터뷰 중

 수철 씨가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지난 2018년.  마흔이 넘도록 혼자 있던 그를 안타까워한 큰 형의 소개로 만난 그녀는 병든 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피고 있었다고 합니다. 연락을 주고받으며 호감을 느끼고 수철씨는 그녀와의 결혼까지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송에 걸려 어려움에 처해있단 그녀를 위해 선뜻 큰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꾸미지 않는 그녀가 안쓰러워 고가의 옷도 사줬다고 하는데요. 그때부터였을까 여자가 점점 비싼 것들을 노골적으로 갖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금팔찌, 금거북이를 비롯해 천만 원이 넘는 명품시계 그리고 고가의 고급 승용차까지 그녀를 위해 사줬다고 합니다. 

“이 차가 출고되는 날, 결혼 확률은 이제 90%가 되는 거예요”
- 수철(가명) 씨가 만난 여자의 말

그렇게 수철 씨가 그녀에게 쓴 돈은 평생 모은 1억 8천여만 원. 더 이상 줄 돈이 없던 수철 씨는 노숙을 하며 앵벌이까지 해가며 그녀에게 돈을 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대체 그는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된 걸까요? 누가봐도 결혼사기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여자에게 왜 수철 씨는 모든 것을 건 걸까요?

#sbs궁금한이야기y #궁금한이야기y #궁금한이야기y수철씨 #궁금한이야기y9개월만에노숙자가될남자 #궁금한이야기y노숙자수철씨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