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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리포트 자동차 부식에 관하여

왜관아줌마 2016. 2. 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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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늦게 잠들어서 그런지 하루종일 병든 병아리모냥 계속 꾸벅꾸벅 조는 일이 잦아졌네요. 어제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느라 블로그를 방치했지만 오늘은 지난주 금요일에 방송되었던 소비자리포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저도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고, 물론 국산차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동차를 운행하고 계신데, 지난주에 방송된 소비자리포트 내용은 자동차부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답니다. 특히나 국산차에 대한 자동차부식이 많이 부각되고 있죠. 그래서 솔직히 국산차 타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봉'인가 싶기도 합니다. 볼수록 화가나더군요. 저도 기아차를 타고 있는, 국산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화가 나기도 하고, 내 차도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섬뜩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화가 나네요.

차량 하부에 부식이 되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한 둘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 같은 차량 부식이 오래된 차 뿐만 아니라 구입 1년도 안된 차량에서도 발견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차량부식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에 나왔었는데요. 역시나 문제되는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차를 생산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이더군요.. 참, 저도 기아차 타고 있지만, 울화가 치밀기도 하고 못 믿겠더라구요.

 


어떤 분은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기 위해 2004년식 스타렉스를 구매하셨는데 오일갈면서 확인하다가 철제에 배가 부른것처럼 볼록하게 튀어 나와 있어서 스패너로 치니까 구멍이 나더라면서, 운행중에는 하체에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려서 하체쪽에 부품을 교환했지만 그래도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체를 본 결과 차를 지지하는 지지대가 부식이 진행되어 이 차를 더이상 탈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차를 실제로 운행한건 3년정도 내외인데 아무리봐도 차량 부식의 원인을 제대로 찾을 수 없었는데요. 박병일 전문가는 부식이 진행된 부분에 철재를 덧대고 용접한 것들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은 구석구석 부식이 되어 내려앉기 직전이었다고 합니다. 차를 지지하고 있는 프레임이 이 정도로 나갔다는 것은 사실 정상적으로 운행한다고 그러면 굉장히 위험한 차라면서 어떻게 보면 뼈가 없는 차라고 볼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여러가지 철판이 얽혀서 굴러다니는거지 굉장히 위험한 차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스타렉스만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2006년식 투싼을 구입하신 분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겉으로 보면 멀쩡해보이는 차가, 하부에는 모두 부식이 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차의 부속품이 잘못된 거면 교체를 하면 되는데 차의 뼈대이다보니, 특히나 바퀴를 지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보니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량 뒷바퀴를 지지하는 지지대쪽의 부식이 심각하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분은 부식발견이후 개인적으로 방청작업(금속에 녹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작업)을 하던 도중 부식으로 약해진 부위의 일부에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2005년식 투싼을 구입하신 분들이 동일 부위에 부식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해당 차종을 면밀하게 전문가와 관찰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점검받은 차량 6대 모두 부식 부분이 비슷했다고 합니다. 부식이 심한 부분의 경우 손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쇳조각들이 뚝뚝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차들역시 내부에서부터 부식된 것으로 추정을 하시더라구요. 문제의 차량에서 부식이 된 부분은 차량 뒷바퀴와 연결되어 완충역할을 해 주는 부분인 후방 측면 부분, 즉 자동차의 전체무게를 지지하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게 부품이 아니라 차량 뼈대이다보니 개인이 조치를 하기엔 이미 벗어났다고 볼 수 있는거죠. 그러나, 해당제조사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투싼은 보증수리 대상이 아니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점검이라도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부식이 심해서 점검조차 힘들것 같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원래 하부코팅은 물을 쉽게 배출하거나 아니면 물이 아예 침투하지 못하도록 아니면 물이 침투하더라도 녹이 슬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차들이 철판이 접히는 부분에 코팅을 안하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들에 고무재질로 더 코팅을 잘해줘야 철판이 썩지가 않는다는 겁니다. 또한 차량 부식을 막기 위해 기존 차량 철판에 아연도금이 더해져야 하지만, 전문가는 해당 차량의 경우 이러한 과정이 모두 빠져있거나 아연도금의 비율이 낮아보인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수출차의 경우 아연도금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보니 수출했던 차들은 잘 썩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내소비자만 완전 '봉'이라더니 그말이 딱 맞더라구요.

하지만 우리나라 차들은 아연도금 비율이 낮거나 아예 없는 차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국에 수출한 2004년식 투싼을 살펴본 결과 부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째서 내수용과 수출용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건지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영국이라는 나라가 습기가 많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하체부식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 다는게 우리나라 소비자들만 봉 된거라는 바로 그 반증인거죠. 실제 우리나라 차량은 수입차와 비교해보아도 차량운행횟수가 오래될수록 부식비율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것을 위 그래프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 부식이 거의 없다고 알려진 르노삼성자동차의 2008년식 QM5 차량과 2006년식 현대 투싼을 비교해보았습니다. 2006년에 구입한 현대투싼은 차량 하부에 후방 측면 부분이 심하게 부식되어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쇳가루가 심하게 떨어진걸로 보아 부식이 시작된지 꽤 오래되어 보이지만 르노삼성자동차의 QM5의 경우 2년정도 늦게 제작된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차량 하부 후방 측면부분은 거의 완벽할 정도로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제보자의 투싼 차량과 비교해보면 하부부식 정도는 확연하게 달라보이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제조사에게 문의하자 해당제조사는 답변을 보내왔는데요. 부식이 되는 이유는 방청작업이 고르지 못해 발생되었거나 차량운행중 도로의 염화칼슘이나 습기등의 액채성 물질이 유입되어 시간이 지나면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수출용 차와 국내 판매차량의 부식정도가 다른 것은 미국 부식학회 기준에 따라 해외의 경우 지역별 특성에 맞춰 방청성능을 현지와 했고 한국은 부식무관지역으로 분류된 상황이어서 2007년부터 국내도 부기지역과 동일한 부식 가혹지역으로 구분하여 방청성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부식은 오래된 차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차량구입후 5개월만에 좌석 프레임에서 부식을 발견했다는 분은 2015년 첫 출시된 올뉴쏘렌토였습니다. 이 분은 7인승을 구입해서 3열까지 장착이 되어 있는것을 구입했는데 1, 2, 3열에 모두 녹이 발생을 했다고 합니다. 구입 1년도 되지 않은 차량 1,2,3열 시트 프레임에서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차량좌석 가죽을 벗겨내자 원래 좌석 프레임의 색깔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붉은색 녹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1년도 안 된 차가 이렇게 녹이 슬면 3~4년이 지나면 쇠가 노출된 부위는 전체가 빨갛게 녹이 슬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웃긴건, 기아차측은 하청업체어서 납품을 받는거라 납품업체에서 방청을 안 한다고 책임을 떠 밀고 올뉴쏘렌토 시트프레임 납품업체는 방청이 필요하지 않아서 그냥 나갔다는 겁니다.

무상수리를 받으라고 해서 무상수리를 받으러 갔지만, 시트프레임의 보이는 부분에만 방청유를 발라서 사포질을 한 걸로 알고 있다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벗겨질 수 잇는 부분만 방청작업을 하고 전체적으로 뜯어서 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단체로 소송을 건 상황인데요. 올뉴쏘렌토 시트 부식 집단 소송 담당 변호사는 1차 소송에 약 200명정도 참여했고, 2차 후발로 약 100여명 정도가 진행중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인원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차량을 구매한지 1년 미만인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소비자의 과실보다는 제조사측의 과실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관계당국은 시트결함은 중대결함이 아니기 때문에 리콜조치를 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지만, 그래도 취재중 해당 제조사는 제작진에게 차량의 상황에 맞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제발 그 적절한 조치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조치가 아니라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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