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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254회 어느 캐스팅디렉터의 비밀 - 억울한 피해자인가, 덫을 놓은 사냥꾼인가 2021년 3월 27일 방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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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254회 어느 캐스팅디렉터의 비밀 - 억울한 피해자인가, 덫을 놓은 사냥꾼인가 2021년 3월 27일 방송

델포니 2021. 3. 27. 21:03

그것이 알고싶다 1254회 어느 캐스팅디렉터의 비밀 - 억울한 피해자인가, 덫을 놓은 사냥꾼인가 2021년 3월 27일 방송

오늘(2021년 3월 27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1254회에서는 배우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지난 수 년간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해 금전적 이득을 취해 온 것으로 보이는 캐스팅디렉터 조씨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과연 그의 주자앧로 캐스팅디렉터 조씨는 명예훼손의 피해자인지, 아니면 소송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노리는 가해자인지 그 진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네요.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배우들이 제보자가 되어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는데요. 어찌 보면 자신의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용기를 낸 이유는 단 하나, 후배들이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캐스팅디렉터 조씨를 멈추게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였습니다.

한두명도 아닌 수십 명의 배우들이 조씨로 인해 괴로웠고, 지금도 괴롭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배우들과 캐스팅디렉터 조씨 사이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지난 2017년경 대학로 배우들 사이에서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대학로 곳곳을 누비며 배우들에게 접근해서 명함을 건낸 캐스팅디렉터 조씨에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대학로 배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캐스팅디렉터 조씨는 자신을 엔터테인먼트 회사 소속의 캐스팅디렉터라 소개하며 배우들의 환심을 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 유명 감독의 대본을 보여주는 방봅을 통해 배우들과 친분을 만들어 갔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다소 의아한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캐스팅디렉터 조씨와의 미팅이 제작사 근처나 오디션 장소가 아닌 뜬금없는 목동 SBS로비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작품이나 캐스팅과 관련해 만나기 보다는 밥이나 술을 먹자는 등 사적인 자리에 가까운 미팅을 강요하는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정적인 것은 캐스팅디렉터 조씨의 명함 속 회사의 실체를 의심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요. 요즘 인기가 많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해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박은석씨 역시 조씨에게 명함을 받은 후 의문스러웠다고 합니다.

박은석씨가 캐스팅디렉터 조씨에게 명함을 받았을 때 @@엔터테인먼트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 당시 박은석씨가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배우였기 때문에 이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은석 씨 소속사에는 조씨가 건넨 명함에 적힌 이름의 캐스팅 디렉터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추적해보니 명함에 적힌 이름이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배우 박은석씨는 자신이 받은 대본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조 씨가 지나치게 화를 내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계속 보여서 다른 배우들에게 이를 알려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박은석씨는 당시 함께 공연중이던 연극배우들 단체채팅방에 '조씨를 조심하라'는 글을 최초로 올렸고 이는 대학로 배우들 사이에 퍼져나갔습니다. 그러자 과거에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배우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조심하자'는 글과 채팅이 배우들의 삶을 괴로움으로 옭아맬 도구가 되고 맙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로 배우들은 줄줄이 고소장을 받게 됩니다. 조 씨가 단체 채팅방에 참여했거나 글을 옮긴 배우들을 찾아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일일이 고소를 한 것인데요. 이 후 본인을 비판하거나 동조한 배우 수십명을 만나서 사과를 요구했고 고소 취하를 빌미로 합의를 종용했다고 합니다.

당시 캐스팅 디렉터 조씨가 요구한 합의금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더 큰 무대를 꿈꾸며 달려간 대학로 배우들에게는 가혹한 액수의 금액이었으나 많은 배우들이 조 씨의 합의 종용에 따르기도 했습니다.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연예계 활동을 하려면 작은 흠 하나도 조심해야 했던 신인배우들에게 조 씨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것인 좋은 일도 아니었고 두려웠기 때문이었는데요.

캐스팅디렉터 조씨는 배우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명예가 실추되어 정신과 약까지 복용할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호소와 함께 본인의 이미지 훼손으로 인해서 일이 끊겨 경제적으로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면서 울먹였는데요. 이런 이유를 들며 조씨가 배우들에게 원한것은 합의금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조씨가 합의금을 종용하는 방법이 남달랐는데 다른사람들이 쓴 사과문과 합의서를 수백장 들고 다녔고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잘못을 인정하는 음성녹취파일이나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 등도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캐스팅디렉터 조씨는 이런 자료들을 증거로 내보이며 자신은 무고한 피해자니 확실하니 합의금을 달라고 종용했고 일시불이 안 되면 다달이 할부로 내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합의를 거부하는 배우들에게는 자신의 명예훼손 사건을 언론에 기사화하면서 괴롭힘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는 배우의 집에 직접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가 '접근금치가처분신청'을 당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방송 무척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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