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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대구 은행 강도 : 복면 속의 사냥꾼 -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 미스터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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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대구 은행 강도 : 복면 속의 사냥꾼 -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 미스터리

왜관아줌마 2019. 5. 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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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대구 은행 강도 : 복면 속의 사냥꾼 -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 미스터리

내일(5월 24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8년간 미제로 남아 있는 2001년에 발생한 대구 은행 총기강도사건을 재조명하고 과학적 수사기법을 토대로 18년 전 멈춰버린 범인의 흔적을 다시 추적하는 과정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살인, 은행강도, 차량 방화, 절도. 14일간의 연쇄범죄

제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 관련된 사건이라 더 섬뜩하게 느껴졌는데요. 2001년 12월 8일 새벽, 대구 남구에 위치한 총포사 주인이 살해당한 채 발견된 사건은 현재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사인은 치명상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는데요. 범인은 쓰러져 항거불능 상태에 놓인 총포사 주인을 재차 칼로 찔렀습니다.



이 날, 총포사에서 사라진 것은 엽총 두 정 뿐, 단순히 엽총만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잔인했고, 살인하려는 목적이 분명한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나고 3일 뒤, 대구 성서공단의 한 은행에 총소리가 났습니다. 엽총을 쏘며 들어온 복면강도는 겁에 질린 은행원들에게 빈 가방을 던지며 돈을 담으라고 협박했는데요.

은행 내의 30여 명의 사람들을 위협하며 추가로 실탄을 쏜 뒤, 그는 은행원이 건넨 1억 2600만 원을 챙겨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그 후 대기해뒀던 흰색 매그너스를 타고 사라지기까지 고작 3분 남짓이었다고 합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인의 도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치열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었는데요. 그때, 은행에서 불과 4KM 가량 떨어진 아파트에서 차량화재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에는 불에 탄 흰색 매그너스 차량만이 덩그러니 있었는데요.



까맣게 타버린 차안에는 불에 탄 탄피, 그리고 엽총 두 정이 들어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매그너스 차량 역시 11월 30일 도난신고가 들어와있던 차량이었다고 합니다. 엽총 2정 또한 3일 전 발생했던, 총포사 주인 살해 현장에서 사라진 것이었구요. 살인, 절도, 은행 강도, 차량방화에 이르는 14일간의 연쇄범죄 끝에 모든 것을 불태우고 사라진 범인. 그는 대체 누구이며 어디로 사라진 걸까.

장기미제로 남아버린 사건, 그리고 18년 만에 다시 결정된 수사

사건은 투입된 수사인력만 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수사본부가 꾸려졌습니다. 1년 반 동안 전과자, 조직 폭력배, 도박꾼 등 수백 명의 용의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지만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비롯해, DNA, 지문 등 범인을 특정할 어떤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 결국 유력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한 사건은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미제로 남았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9일 대구 지방경찰청은 18년간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의 공개수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건이 일어났던 2001년 당시에는 없었던 지리적 프로파일링이나 법보행 등의 과학수사 기법을 총 동원해서 범인에 대한 단서들을 찾아나갔다고 합니다.

사냥꾼과 칼잡이, 완전범죄 속에 남은 흔적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18년 전과는 다른 범인의 특징을 찾아보고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몇 가지의 공통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우선 2001년 12월 11일 사건 당시 은행 CCTV 영상 속 범인이 전문 수렵인들의 눈에도 능숙해보일 만큼 엽총을 잘 다루고 있다는 것과 특수훈련을 받은 군인들 조차도 엽총을 다루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전문가들은 영상 속 남자가 여러 차례의 사냥 경험이 있는 수렵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습니다.

 

 

이 외에도 범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단서는 더 있었습니다. 엽총 뿐만 아니라 치명상만을 골라 입힐 수 있을 만큼 칼을 다루는 것 또한 능숙한 사람이라는 점인데요. 14일에 걸친 범행을 계획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단서하나 남기지 않을 만큼 침착하고 대담한 성향을 지닌 범인. 과연, 18년간 잡히지 않았던 범인의 흔적을 이번에는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18년 만에 만난 목격자. 제작진은 그를 만나 당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이야기를 토대로 현재 50~60대로 추정되는 범인의 얼굴을 새로운 몽타주 기법을 통해 재구성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과학기술의 놀라운 발전이죠)완전범죄를 꿈꾸던 범인은 18년이 지난 지금 어디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살아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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