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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여우사냥 경주 스쿨존 사고의 진실

왜관아줌마 2020. 6. 10. 19:14

mbc 실화탐사대 여우사냥 경주 스쿨존 사고의 진실
실화탐사대의 첫 번째 실화는 여우 사냥, 경주에서 잇었던 스쿨존 사고의 진실에 관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지난 5월 25일, 초등학교 인근에서 벌어진 일명 '경주 스쿨존 사고'. 어린이보호 구역에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탄 아이를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뒤에서 덮친 차량에 상처투성이가 된 아이는 아홉 살, 준영(가명)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한 SNS 계정에 공개된 사고 CCTV 영상은 충격적이었는데... 아이의 뒤를 바싹 쫓던 흰색 SUV 차량이 추돌 후에도 쓰러진 자전거를 밟고 지나가 멈춰섰던 것이었습니다.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 피해 아동의 누나의 SNS 글 중에서

그런데 취재 도중, 또 다른 아이가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그동안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던 피해자는 열한 살 강욱(가명)이었습니다. 아홉 살 준영이와 함께 가해 차량에 쫓겼다는 아이는 먼저 자신에게 돌진한 차에 놀라 넘어지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넘어진 형이 걱정돼 자리를 지키다 결국 자신마저 쫓아온 차량에 끔찍한 사고를 당한 준영이(가명). 그날, 두 아이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차에) 둘 다 치일 것 같았어요. 잠을 잘 못 자요.”
- 또 다른 피해자 열한 살, 강욱(가명)이

“무서웠지, 형도 그때 무서웠을걸. 형 걱정돼서 (지켜봤어) ”
- 형이 걱정된 아홉 살, 준영이

실화탐사대는 언론사 최초, 두 아이를 추격하는 차량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블랙박스를
단독 입수했다고 합니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다툼으로 시작된 분노의 질주. 가해 차량은 겁에 질려 차도에 뛰어든 아이를 쫓아 역주행하고, 유턴까지 하며 아이를 추격했습니다.

운전자가 추격한 구간을 분석한 결과, 약 300여 미터에 이르는 길에서 아이들은 차량에 쫓기며 죽음의 공포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이를 '여우사냥'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보통은) 신고를 하고 아이가 어떤지 살펴보고 이럴 것 같은데...그 말만 반복하는 거예요. 왜 도망을 갔느냐, 왜 애를 때렸냐, 솔직히 저는 무서웠어요.”
- 사고 현장을 보고 119에 신고한 고마운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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