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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기념, 찹스테이크 만들어 먹기

델포니 2016. 1. 4. 17:39

모두들 신정 연휴 잘 보내고 오셨나요? 이렇게 신나게 연휴를 보내고 복귀하니 일하기 싫어서 몸을 배배 꼬고 있는 1인입니다.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할 수 없이 나와서 일은 하고 있습니다. 일이 한참 밀려서 정신없이 하다 보니 어느새 퇴근시간이 다 와가네요. 올해는 크리스마스도 기냥저냥 보내버리고, 연말도 기냥저냥 보내버린 터라, 며칠전에 새해기념으로 사다놓은 호주산 부챗살을 이용해 찹스테이크를 해 먹었답니다. 원래는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할 생각이었으나, 제 조리방법이 잘못된건지 원래 고기가 질긴건지는 알 수 없지만, 고기가 엄청 질겨서, 다 못먹고 버렸었거든요. 크리스마스때도. 그래서 이번엔 2가지 방법으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지난번에는 덩어리째로 구우니까 겉은 익는데 속은 안 익더라구요. 미디움 까지 익힐려면 한참 시간이 걸리는 터라, 그냥 이번에는 깍뚝썰기 스타일로 썰어서 준비를 해두었구요. 다른 요리프로그램 보니까 스테이크를 굽기 전 상온에 30분 정도 고기를 놔두는게 훨씬 더 익혔을 때 맛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상온에서 고기 녹이시는게 훨씬 더 퀄리티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마음이 급해서 그냥 냉동실에서 바로 전자렌지로 해동했다는...)

그리고 나서 2가지로 준비를 했는데요. 하나는 몽골리안 비프스타일로 만들려고 소금, 후추간에 매운굴소스를 넣어 준비해두었구요. 나머지 하나는 소금, 후추로 기본간을 해서 준비를 해 두었답니다. 신랑은 그냥 소금, 후추간만 해서 구워달라고 해서 2가지로 준비를 했드랬죠. 하지만, 결국은 2가지 고기 대부분을 모두 신랑이 먹었다는 후문이...

그리고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매운굴소스를 조금 더 넣고 볶아서 몽골리안비프 스타일로 찹스테이크를 만들었는데요. 양파와 파도 듬뿍 썰어 넣었답니다. 집에 하필 간 마늘이 없어서 마늘은 있는대로 닥닥 긁어서 조금밖에 못 넣긴 했지만, 그래도 매운굴소스와 다른 채소들이 들어가 있어서 볶아먹었더니만 매콤하니 괜찮더라구요. 청양고추도 듬뿍 넣으시면 훨씬 더 칼칼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저희집은 신랑이 매운걸 많이 못 먹는 타입이라 완전 맵게는 못하겠더라구요.(저는 매운거 엄청 사랑하는데 말이죠.ㅠ)

그리고 신랑이랑 우아하게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기분으로 스프도 끓여서 함께 세팅했더니 그럴싸하더라구요. 집에 있는 포도주도 함께 꺼내서 마셨답니다. 새해기념으로 맛있는것도 못해주고 입맛없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계속 누워있다가 그래도 한끼 차려줬는데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전 많이 못 먹었지만 말이죠.

어떤 스타일로 만드시든 간에, 원하시는 형태로 만드시면 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스테이크 보다는 몽골리안비프 식으로 만드는게 훨씬 더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 원래 호주산 부챗살이 이렇게 질겼나요...? 아님 제가 너무 웰던으로 조리를 해서 그런가요... 다음에는 소고기 조리법을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본 다음에 해야 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얼른 집에 가고 싶어지는 저녁 퇴근시간대입니다. 모두들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퇴근 잘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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