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104회 위험한 장난감 이래도 쏘시겠어요 - 새총과 쇠구슬 & 쇠구슬 테러

실화탐사대 104회 위험한 장난감 이래도 쏘시겠어요 - 새총과 쇠구슬 & 쇠구슬 테러

11월 14일 토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실화탐사대 104회에서는 위험한 장난감인 새총과 쇠구슬 테러로 골치를 앓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의 주택가에 벌어진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추억의 장난감에서 어느 순간부터 묻지마 테러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새총과 쇠구슬! 쇠구슬 테러의 위험성에 대해 나온다고 하네요.

전날 밤만 해도 멀쩡했던 가게가 하루아침에 엉망이 됐습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어느 조용한 주택가 동네가 아닌 밤중에 날벼락을 맞았는데요. 동네 터줏대감 격인 한 카페의 유리창이 하룻밤 사이에 산산조각이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카페 한쪽 벽을 꽉 채웠던 가로 3.5m, 세로 2,2m의 거대한 강화유리는, 조각조각 쪼개진 채 필름지에 의지해 간신히 버티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피해 카페 유리창) 같은 경우에는

뭐 웬만해서 누가 망치로 치거나 하지 않으면 안 깨져요.

강화 유리라. 근데 이거는 보니까,

(구멍)을 관통했다는 거는

총기 갖고 사용한 거 같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래요.”
-같은 동네 주민 인터뷰中 -

유리 한 가운데서 발견된 아주 작은 구멍 하나를 통해 유리의 파손 원인으로 추정해 볼 수 있었는데요. 모두가 불법 개조된 장난감 총이나 사제 총기를 의심하고 있었을 때 카페 바로 앞 도로에서 결정적인 단서인 쇠구슬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범행도구를 새총과 쇠구슬로 특정하고 유리 파손 순간 가게 앞을 지나간 택시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정밀 감식 결과 달리는 차량에서 쏜 것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며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되었습니다. 범인은 누구도 보지 못한 어느 곳에서 은밀하게 쇠구슬을 쏜 후, 연기처럼 사라진 것이었는데요. 그는 누구이며, 도대체 왜 이런 쇠구슬 테러를 벌인 것일까요?

최근 한 달 사이 세 건의 쇠구슬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새총과 쇠구슬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총포법>이 개정되면서, 스프링이나 격발 장치 등이 추가된 개조 새총은 유사 총기로 분류되었지만,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쇠구슬 테러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앉으면 머리 높이죠.

소파가 있으니까.

그냥 재미로 쐈다가 사람이 죽을 수 있어요"
-피해자 인터뷰 인터뷰 中-

지난 10월 말, 대전의 한 아파트 베란다로 쇠구슬이 날아와 통창에 구멍을 뚫어버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피해 아파트가 무려 11층의 고층이었고, 주변의 건물이라고는 100여 미터나 떨어져 있는 다른 아파트 동뿐이었는데요.

국과수 감식 결과 쇠구슬이 발사된 지점은 100미터 거리의 아파트라는 결론이 나왔고, 쇠구슬이 100여 미터를 날아와 베란다 유리를 깰 정도의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새총 전문가 최석규 씨와 함께 진행한 새총의 정확도와 파괴력 실험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새총의 엄청난 파괴력이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방송되는 실화탐사대를 통해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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