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와인 활용법 - 프랑스감기약 뱅쇼 만드는 방법

요즘같이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춥고 일교차가 심할때는 감기에 많이들 걸리시는데요. 제 주위에도 독감에 걸려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이럴때 먹다 남은 와인으로 프랑스 감기약으로 불리는 뱅쇼를 만들어 드시면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편의점에서 뱅쇼음료를 본 적이 있긴 한데, 이걸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하니까 집에서 건강음료로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먹다남은 와인의 경우 아무리 잘 보관해도 처음 와인을 개봉했을때의 그 맛이 유지가 되지 않잖아요.하지만 먹다남은 와인들과 재료들만 있다면 크게 어려워보이지는 않으니까 색다르게 집에서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은 와인을 좀 더 특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뱅쇼를 만들어 먹는 것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릴텐데요. 재료들 한 데 모아서 때려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매우 쉬운 방법인지라, 만드는데 어렵지 않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드릴 수 있는 활용법이랍니다. 뱅쇼라는 건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북유럽 지역에서 감기예방을 위해 마시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일명 프랑스 감기약.

일단, 뱅쇼를 만들기 위해 냄비에 각종 과일들을 껍질을 깎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어줬는데요. 방송에서는 토마토, 배, 사과, 오렌지등을 넣었네요. 집에 있는 과일들 살펴보고 적당히 잘라 넣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집은 현재 과일이 하나도 없네요. 이번 주말에는 장보러 가서 과일을 좀 담아와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리고 냄비에 과일과 계피, 통후추 적당량을 넣고 모든 재료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와인을 붓고 끓여주시면 되는데요. 약 30분정도 끓여주시면 된다고 합니다. 개봉한 후 신선도나 맛이 떨어지는 와인은 과일과 계피가 어우러지며 풍미가 살아나는데요. 와인을 가열하면서 알코올은 모두 날아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 된다고 해요.

끓이다보면 한약재 냄새도 나고, 그런데 약간 쓴맛이 난다 싶으시면 기호에 맞게 꿀을 넣어주셔도 좋다고 합니다. 신랑에게 시판되는 뱅쇼 음료를 먹어보라고 했더니만, 맛이 아주 오묘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나중에 먹게 되면 꿀을 잔뜩 타서 먹으려구요. (워낙에 단맛성애자라... 달콤한 맛이 안 느껴지면 잘 안 먹게 되는 스타일이랍니다.)

환절기면 몰려오는 극심한 피로와 지긋지긋한 감기까지 모두 물리칠 수 있는 뱅쇼를 집에서 만들어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생각난김에 집에 사다놓은 뱅쇼음료나 먹으며 체력을 보충해야 겠어요. 요즘 생활리듬이 깨져서 온 몸이 쑤시듯이 아픈데 그거라도 먹고 기운 좀 차려야지요. 먹다남은 와인 있으시면 꼭 뱅쇼 만들어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