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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죽음보다 엄마가 무서운 아이 준영이

왜관아줌마 2020. 7. 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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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죽음보다 엄마가 무서운 아이 준영이

지난달 22일, 할머니는 손자에게서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겁에 질린 손자는 자신이 쫓기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수업 중인 학교에 갑자기 엄마가 찾아와 자신을 강제로 데려가려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준영(가명)이는 엄마로부터 신변을 보호해달라며 직접 경찰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엄마와 집에 가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는 열한 살 아이, 준영(가명)이는 왜 죽음보다 엄마가 두렵다고 호소하는 걸까요?

“집에 가면 진짜 학대당하는 기분이라 해야되나요? 진짜 죽는 게 더 나아요”
- 직접 자신의 속마음을 촬영한 열한 살, 준영(가명)이

3살 터울 남매를 둔 공무원 부부. 준영(가명)이 가족은 부러움을 살 정도로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 아빠 철우(가명)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행복했던 준영(가명)의 일상은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준영(가명) 아빠의 죽음은 주식투자 실패로 인한 빚 때문이라고 알려졌지만 뒤늦게 남동생이 형의 유품 속에서 발견한 메모와 녹음 음성들은 또 다른 진실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너 바람피웠냐? ... 설마 했는데 진짜 그랬니? 내가 아니길 빌었는데...”
- 故 철우(가명) 씨 생전 부인과의 실제 대화 내용



아내의 출장에 동행했던 내연남은 심지어 같은 아파트 단지의 이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인 철우(가명) 씨의 근무 시간에 맞춰 집에서까지 관계를 이어갔습니다.아이는 파국으로 치닫는 부부와 그 모습을 지켜봤고 하루아침에 아빠를 잃은 후 엄마, 동생과 함께 지내던 준영(가명)이는 지난달 8일, 집에서 스스로 도망쳤습니다.

“자기 엄마가 차 뒷자리에서 다른 남자하고 뽀뽀하더라...
준영이(가명)이가 봐버렸어요”
- 준영(가명) 할머니 인터뷰

부인의 외도 때문에 괴로워하던 아들을 가슴에 묻었던 할아버지는 최근 손자 준영(가명)이를 거두기로 결심했습니다. 며느리 때문에 손자마저 잃을 수 없다는 것인데요. 어른들의 세계에서 상처 입은 아이, 준영이(가명)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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