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117회] 세살 아이는 왜 빈집에서 발견됐나 - 구미 빌라 3세 여자 아이 사망 사건 아이의 친부 인터뷰

[실화탐사대 117회] 세살 아이는 왜 빈집에서 발견됐나 - 구미 빌라 3세 여자 아이 사망 사건 아이의 친부 인터뷰

2월 27일 토요일 밤에 방송되는 실화탐사대 117회에서는 구미에서 발생한 3세 아이 사망사건에 관련된 수많은 의혹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아이 혼자 빈 집에서 발견된 이 안타까운 죽음...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를 버리고 간 엄마가 정말 이해도 안되고 용서도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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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분노가 끓어오를만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의 사체가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날 오후, 경찰이 사건 용의자로 검거한 사람은 아이의 친모였는데요. 친모는 작년 8월 빈집에 아이만 혼자 두고 이사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발견되기 전 6개월여 동안 같은 빌라에 거주하던 외조부모는 물론이고 이웃들마저 아이가 그 곳에 혼자 남겨졌다는 걸 몰랐다고 합니다. 대체 사망한 3세 아이의 엄마는 왜 아이를 버렸으며,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그 긴 시간 동안 이를 모를 수가 있었던 걸까요?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아이의 친부와 아이를 버린 엄마의 지인들을 만나서 그간 사정에 대해 취재를 했는데요. 아이의 사망 이후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기사들 속에서 '아이를 버리고 도망간 아빠'라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는 조금 달라보였습니다. 아이의 친부는 아내(아이의 친모)가 외도해서 작년 4월 이미 이혼해서 같이 살던 집에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혼 후에 아이는 친모가 도맡아 키웠고 친모는 아이를 잘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의 사망 추정 시기는 작년 8월초, 그런데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만난 친모의 지인들의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친모의 지인들이 아이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작년 4월 말이었고, 친모가 4월에 재혼한 남편의 집으로 이사간다고 잉야기 했다고 합니다.

작년 4월 전남편과 이혼하고 비슷한 시기에 현재의 남편과 새가정을 꾸렸다면 아이가 방치된 시기는 작년 8월이 아니라 그 이전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인데요. 딸을 사랑했던 엄마에서 딸을 버린 매정한 엄마로 돌변한 친모.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도저히 용서도 이해도 안됩니다.

아이가 전남편을 닮아 보기가 싫었다면 아이의 친부에게 연락을 하거나, 그도 하기 싫었다면 보육원 등의 시설에 맡기면 될 일이었는데, 컴컴한 집 안에 혼자 남겨두고 이사를 가버리는 건 아이더러 죽으라고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밖에 안 들고, 더군다나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이가 사망했다고 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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