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맥주안주 닭요리 월남치킨 만드는 방법

어머, 밥 먹고 한 숨 돌리고 나니 벌써 아홉시, 시간이 진짜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어제 방송된 오늘뭐먹지에 나온 맥주안주 닭요리 월남치킨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치킨은 튀겨야 해서 집에서 해먹기 좀 애매하긴 한데, 레시피 응용하셔서 닭가슴살 같은걸 이용해서 해드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 레시피는 내 상황에 맞게 응용해서 하면 되는거랍니다. 저희집은 치킨을 주문해서 먹으면 항상 배탈이 나는 편이라 집에서 치킨을 해먹는 편인데 닭 윙봉사다가 저렇게 해먹어보려구요.

일단 닭의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닭 허벅지살을 우유에 재워두시면 좋다고 해요. 우리가 잘 아는 할아버지치킨(KFC 치킨)도 대부분 우유에 재웠다가 사용한다고 하잖아요. 지난번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 치킨편 보니까 분유가루 사용하는 집도 있더라구요. 결론은 우유에 들어있는 성분이 닭의 누린내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거. 그리고 이건 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쓰는 팁인데 우유에 재워놨다가 소금 후추로 살짝 밑간을 해주는것도 나중에 간이 잘 배서 맛이 좋더라구요. 고기요리엔 역시나 밑간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양념장을 만들어 주셔야 하는데요. 간장과 청주, 생강, 소금, 올리고당, 후추, 다진 마늘을 섞어 양념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나만의 스타일로 만드시길 원하신다면, 올리고당의 양을 조금 줄이고 매실청 같은걸 섞으셔도 될 것 같구요. 저는 만약 만들게 된다면 생강가루를 사다놓은게 있어서 생강 다져넣는것 대신에 생강가루를 넣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청주(정종)가 없다면 맛술로 대신 넣으셔도 좋을 것 같구요.

그 다음 양념이 쏙쏙 배도록 재워두었던 닭허벅지살에 칼집을 내고 닭허벅지살을 맥주와 전분가루를 섞은 양념에 넣고 한번 더 재워주세요. 즉 만들어 놓은 양념에 닭허벅지살을 넣어주시고, 거기에 맥주와 전분가루도 더해주시면 되겠죠? 전분가루를 넣게 되면 훨씬 더 바삭거리는 식감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구요.

그 다음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담갔다가 닭껍질 부분에 붙이고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주시면 유명한 천사치킨이 부럽지 않은 월남치킨이 완성됩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굳이 닭 허벅지살이 아니더라도 윙봉 부위를 사용한다거나 닭가슴살을 사용해서도 만들 수 있으니까 레시피를 응용해서 내 입맛에 맞는 월남치킨 만들어드시면 맥주안주로는 최고의 안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암.. 이 저녁에 맥주에 치킨 땡기네욤. 이러다가 마트가서 닭윙봉 사와서 해 먹고 있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얼릉 자야겠어요. 야식 먹고 배터지기 전에 그냥 잠을 빨리 자는게 속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