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요리비결 수정과 만드는 방법

설이나 추석이 되면 많이들 찾는 전통음료중에 하나가 수정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는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소개된 수정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어릴때부터 수정과는 거의 먹어본적이 없고 단술이라 불리는 식혜만 많이 먹어본 터라 수정과는 아직까지는 좀 낯설더라구요. 저희 친정에서도 수정과는 명절에 만들지 않고 식혜만 만드는 터라 수정과는 사서 먹어보기만 했는데 집에서도 만들기 어렵지 않다고 하니까, 명절전에 수정과를 직접 만드셨다가, 명절때 가지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알려드리는 건 향긋한 계피향이 알싸한 생강 향과 깊은 조화를 이루고 달달한 곶감에 호두와 잣까지 더한 수정과 만드는 방법인데요. 수정과는 만들기 어렵다, 혹은 수정과는 사다 먹는 음식이다 라고만 생각하셨다면 한 번 정도는 집에서 해볼만한 건강음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내와 끓이는 것만 하면 완성되는 음료이다 보니, 특별한 기술이 필요가 없어서 '요리에 젬병'이다 하시는 분들도 해보실만한 듯 해요.

일단 냄비를 2개를 준비해주셔야 하는데요. 냄비 한 개에는 찬물 10컵을 넣고 생강 200g을 편 썰어서 넣어준 다음 50분 정도를 끓여주신 다음 생강 끓인 물은 건더기를 건져내 주세요. 그리고 다른 냄비에는 찬물 10컵과 계피 120g을 넣어서 생강과 마찬가지로 50분정도 끓여주시고 건더기를 건진다음 계피 끓인 물은 생강물에 섞어주세요.

그 다음 생강물 + 계피 끓인 물에 흰설탕 1과 3분의 1컵, 황설탕 1컵을 넣어 설탕이 다 녹을 정도로만 끓여주세요. 한 가지 설탕으로만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황설탕의 경우 흰설탕보다 덜 정제된 설탕이다보니 흰설탕에 비해 향이 조금 더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황설탕과 흰설탕을 함께 넣어 끓이게 되면 향과 단맛을 동시에 좋게 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생강물과 계피물을 따로 끓여서 합치게 되면 둘의 향이 서로 합쳐져 향과 맛이 좋아진다고 해요.

그 다음 곶감 5개는 꼭지를 뗀 뒤 칼집을 내 주시고 곶감을 벌려서 호두를 넣어 송편을 빚는것처럼 맞붙여 놓고 돌돌 말아주세요. 그리고 호두를 넣어 돌돌 만 곶감은 랩에 싸 주신다음 굴려주시면 호두와 곶감이 더 잘 붙겠지요? 그리고 호두를 넣은 곶감을 동그랗게 썰어주시면 된답니다. 사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지만, 썰어진 모습을 보시면 마치 꽃모양 같아서 수정과에 고명으로 올렸을 때 시각적으로 예쁘게 보일 수 있을듯 해요.

그 다음 끓여서 한 김 식혀놓은 수정과에 동그랗게 썬 곶감과 잣을 띄워놓으시면 비교적 쉽게 수정과를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나름의 정성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복잡한 건 아니라서, 한 번쯤은 건강음료로 해보시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판되는 음료에는 첨가물들이 많지만 이건 특별히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은 건강음료니까 식구들 모두가 즐기기에도 괜찮은 음료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