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541회 라디오가 병을 고친다 김원장과 기적의 주파수 정체 의문의 치료기기 탈북자 핵과학자 김 원장이 팔고 있는 무전기의 정체는?

궁금한이야기Y 541회 라디오가 병을 고친다 김원장과 기적의 주파수 정체 의문의 치료기기 탈북자 핵과학자 김 원장이 팔고 있는 무전기의 정체는?

2021년 4월 23일 방송된 궁금한이야기Y 541회에서는 의문의 치료기기를 판다는 탈북자 김원장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과연 김 원장의 실체는 대체 무엇이며, 그의 거짓말은 어떻게 기적의 힐링 신화가 된 걸까요?

수민 씨(가명)는 언젠가부터 아빠가 차고 다니는 한 물건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소형 라디오 같지만, 치매를 예방해주는 의료기기라며 항상 착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100세 시대의 무병장생을 책임질 기계라는 의문의 주파수 치료기기. 코로나부터 무좀, 뇌경색, 에이즈까지, 병명에 맞는 주파수를 틀어놓고 기계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기계에서 나오는 치유 주파수로 각종 질병과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데....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원리에도, 이 기계를 믿고 사용하는 사람은 수민 씨의 아빠뿐만이 아니었습니다.총 24개의 채널로 구성된 이 라디오는 코로나부터 뇌경색, 무좀 등 수십가지의 질병을 고친다고 했습니다.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계가 소개된 동영상 채널을 구독하고 있고,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치료기를 사용하고 기적적인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의 치유 사례가 넘쳐나는 상황! 과연 이 수상한 기계는 대체 누가, 어떻게 개발한 것일까요? 

그 양반은 천재과학자예요  
영변 핵 과학 기지
핵 물리학자였다가 탈북하신 분이고
그 탈북을 한국 정부가 도왔어요
-김 원장 지인 INT중-

사람들의 이 기계를 믿고 사용하는 데에는, 개발자 김 원장의 특별한 이력에 있었습니다. 신비의 주파수 치료기를 고안했다는 김 원장은, 자신을 1994년 북한을 떠나온 핵물리학자라고 소개했습니다. 당시 정부가 그의 탈북을 돕기 위해 해군 군함까지 동원할 정도의 인재였으며, 탈북 이후 20년간의 연구 끝에 우주와 생명의 원리를 깨우쳐 치유 주파수를 개발하였다고 했습니다.

치료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의 특별한 탈북 과정과 화려한 연구 내용을 믿고 김 원장에게 엄청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런데 탈북민들 사이에서 말하는 김 원장의 정체는, 세기의 치료기기를 개발한 핵물리학자와는 전혀 다르다고 했습니다.

들어보니까
폐수처리 반장 하셨다고 하더라고
배 타고 오다 구조된 거지
무슨 해군함정을 보내
다 거짓말이야 
-94년도 탈북자 녹취 중-

북한출신들의 김 원장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라디오 주파수의 파장으로 치료를 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거의 동일한 잡음소리를 녹음해놓고 서로 다른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황당한 사기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런 김원장을 사람들이 믿는게 문제였는데요.

탈북 당시 김씨(의문의 치료기 개발자/ 1994년 탈북)의 직업은 우라늄 공장의 폐수처리를 담당하는 폐수처리 담당이었다고 합니다. 사기를 넘어 남으로 넘어왔다는 김씨는 한국에 와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탈북민 사회에서 몇몇 금전문제가 불거지며 한동안 보이지 않던 김원장은 그 사이 대변신을 꾀합니다.

자신이 신분을 속이고 들어온 기획탈북자라고 주장하고, 핵을 공부한 학자인척 하며 책도 펴냈다고 합니다. 지난해부터는 인터넷 방송에 북핵전문가로 출연하고 있다는 김씨. 북한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정보까지 팔고 다니는 김씨가 핵물리학자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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