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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대구근교여행지추천 - 경남합천영상테마파크 다녀오기

왜관아줌마 2016. 2. 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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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월요일이 정말 후다닥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희 신랑 생일이기도 하지만 정월대보름이기도 한데요. 잠이 많은 저는 신랑 미역국에 밥만 해서 먹여 아침에 출근을 시켰네요. 오늘 저녁에 오면 다른 음식들 해주려고 했는데 오늘도 늦는대서 그냥 밥은 저혼자 간단하게 차려먹어야 할 것 같아요. 지난 토요일에는 집에서만 내도록 콕 박혀 있다가 간만에 연애때 갔었던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 다녀왔답니다. 대구근교여행지로는 사실 여기만한데가 없는것 같아요. 여행지라기보다는 신기방기한 드라마세트장 구경하러 가기 좋은 곳이라고 이야기하는게 더 정확하려나요. 무튼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래도 곳곳에 좀 많았어요. 오후 2시 넘어가니까 주차장에 차 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지더라구요. 가족단위, 연인, 친구등 많이들 오셨었어요.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대구근교여행지로 합천영상테마파크 안 가보신분들 없으실텐데요. 아시다시피 여기는 드라마세트장이다보니, 영화촬영도 여기서 많이 하고 드라마도 많이 촬영을 했답니다. 자이언트, 각시탈, 제중원 같은 드라마에서부터 전우치, 도둑들 등 영화도 많이 촬영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성인 1인당 입장료는 3,000원이니까 입장료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을거예요. 주차장은 무료랍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엔젤클럽 저 건물에 장사를 안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여기서도 장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건물은 분명 오래된 건물인들에 아이스크림 냉장고며 다른 물건들은 현대식 물건들. 현재와 옛날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여기저기서 셀카봉 들고 사진찍고 계신 분들도 진짜 많으시더라구요. 저희부부는 삼각대를 준비해서 갔답니다. 간만에 사진 찍는거라 제가 한껏, 양껏 들떠가지구, 열심히 셔터를 찰칵찰칵 눌러댔네요.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갔다면 좀 더 사진을 많이 찍고, 구경도 더 많이 하고 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다음에 한 번 더 가기로 기약을 하며 아쉬움을 접었습니다. 여기서는 옛날교복 있으면 빌려서 가지고 와서 촬영하며 놀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간 날에 친구들 여러명이서 단체로 옷 맞춰입고 오셔서 사진찍는 분들도 계셨어요.

요런 거리에서 사진을 찍어도 참 멋지죠? 저희부부는 조금 일찍 출발한데다가,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를 타고 와서 그런지 1시간만에 도착은 했어요. 근데 집에 갈 때 국도 타고 가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짜증이 좀 나긴 했지만요.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 이쁜 곳들이 꽤 많았는데 너무 사진을 제대로 안 찍은 것 같아 살짝 속상하려 합니다.



요 건물에는 오락실도 만들어놨더라구요. 들어가봤는데 진짜 오락기계가 있어서 깜짝 놀랬네요. 대부분 세트장들은 겉모습은 있는데 문은 못 열도록 막아놨잖아요. 근데 오락실은 열려있고 기계도 있어서, 신기방기 했습니다.

그리고 여긴 자전거가게. 우리 신랑이 자전거를 좋아해서 그런지 자전거가게에서 사진찍고 그러더라구요. 우리네 부모님 어린시절 모습인 듯 해보이는 가게풍경까지 담아봤어요. 만약 다음에 응답하라 1960머 이런거 나오면 이런 집들이 배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응답하라 1988 세트장도 가보고 싶었는데 그건 뉴스로 보니까 철거한대서, 결국 못 가봤지만요. (사실, 경북에서 너무 먼 거리에 있어서 가기도 힘들긴 했어요.)



그리고 죄다 일본어와 한자로 적혀진 간판, 아무래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찍기에 적합한 장소인거겠죠? 그러다 보니 대부분 여기서 찍는건 각시탈 같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많은것 같더라구요.

신랑이랑 저는 가서 이런 컨셉사진만 주로 찍다 와서 건물이나 세트장 앞에서 찍은 사징는 거의 없더라구요. 에잇. 그렇지만, 간만에 콧바람도 쏘이고 드라이브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주말은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서 연차쓰시고 놀러가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딱히 갈 곳 정해놓지 않으셨다면, 합천영상테마파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는 못 가봤지만, 새로 신설된 청와대세트장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행가실때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오늘 신랑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장을 좀 보러 다녀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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