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반찬으로 짱! 소고기연근볶음 만드는 방법

모두들 퇴근준비 잘 하고 계신가요? 벌써 다섯시가 넘었습니다. 언제 다섯시 넘나, 목이 빠져라 기다렸는데, 곧 퇴근시간이라고 생각하니 즐겁네요. 대신, 전 내일 회사에서 단체로 등산을 가는데 따라가야 해서 진짜 드럽게 내일이 안 오길 바랬는데 내일은 출근할때 든든하게 옷 챙겨입고 나와야 겠습니다. 주부가 되고 나서 제가 제일 많이 있는 곳이 주방이다보니, 요리도 곧잘 하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잘한다는건 아니구요.^^;; 이번에는 며칠전에 제가 밥반찬으로 집에서 만들어본 소고기연근볶음 만드는 법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전 요리연구가도 아니고, 그냥 TV에 나오는 레시피대로 따라해봤어요. 부족하더라도 이해해주시길.

소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일단 밑간을 해주셔야 하는데요. 지난 크리스마스때 사다가 먹고 남은 부챗살이 남아있어서 저는 부챗살로 만들었답니다. 얇게 저며서 잘 익을 수 있도록 한 다음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연근을 얇게 채썰어서 식초 1티스푼을 넣은 물에 담궈주시는게 좋은데요. 식초를 넣은 물에 연근을 담궈두게 되면 갈변현상이 생기지 않는데다가 연근의 아삭한 식감까지 살릴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난 좀 푹 익은걸 원한다 하시면 얇게 썰으셔서 뜨거운물에 살짝 데친다음에 볶음에 넣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다음 파프리카를 채 썰어 주시고, 새송이버섯을 두툼하게 썰어주세요. 새송이버섯의 경우 볶다보면 크기가 줄어들거니까 도톰하게 써셔야 적당한 두께가 된답니다. 그리고 볼에 간장 3큰술, 매실청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다진파 2큰술, 깨약간, 다진마늘 약간을 넣고 섞어서 양념간장을 만들어 준비해 주세요. 저는 쪽파 넣었어요.

그 다음 기름에 마늘을 먼저 넣어 마늘기름을 내 주시는데요. 타지않도록 중약불에서 주의하면서 마늘기름을 내주시는게 좋겠지요. 그리고 마늘기름이 잘 나왔다 싶으면 만들어 놓은 간장 양념을 붓고 밑간해둔 소고기와 연근을 넣어주세요. 저는 연근을 일정하게 못 썰어서 연근두께가 들쑥날쑥 하는 바람에 연근이 덜익은 것도 있었는데요. 차라리 자신없으시면 그냥 연근을 뜨거운물에 살짝 데쳤다 쓰시면 연근까지 익히는데 고생 안해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새송이 버섯도 함께 넣어서 볶아주세요. 파프리카는 제일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요렇게 볶아내면 완성이 되는데요. 소고기는 특성상 오래 볶으면 질겨질 수 있으니 오래 볶지 마시고, 센 불에 강하게 볶아내시는걸 원칙으로 하시면 될 것 같구요. 앞서 말했듯 연근은 얇게 채써는게 제일 좋지만, 아직 칼질이 서툴러 두께를 일정하게 썰 자신이 없다 싶으시면 차라리 끓는물에 데쳐서 사용하시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무튼 요렇게 해놨더니만 이틀만에 동이 나 버릴만큼 인기가 굉장히 많았답니다. 물론 우리 신랑이 고기반찬을 좋아해서 인기가 많았던 걸수도 있겠지만요. 오늘 저녁도 맛나게 해서 드세요. 전 퇴근하자마자 밥하는 거나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에혀... 주부는 늘 고민이 많습니다. 밥때 챙기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