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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뭐먹지 시래기밥, 시래기무침, 시래기국 레시피

왜관아줌마 2015. 12.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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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시를 바라보고 있는 시간입니다. 주부분들은 저녁준비 하시느라 바쁘시겠죠? 저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저녁 6시 30분에 자동으로 밥이 되도록 예약취사를 해 놓고 왔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있는 반찬에 그냥 밥 주려구요. 원래 미스때는 내 밥도 내 손으로 안차려먹었는데, 이건 뭐 남편이 생기고 나니까 때때로 밥 안 챙겨줄 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밥을 하러 시집을 온 건가 싶은 착각이 들 때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밥하는 것도 나름의 사는 삶의 재미니까요. (여보, 이걸 보고 있는가? 나 이런 사람이야~~~) 이번에는 어제 오늘뭐먹지에 방송된 시래기로 만든 시래기밥과 시래기무침, 시래기국 레시피 한꺼번에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포스팅안에 담기 조금 많은 내용 아닌가 싶으시겠지만 그 만큼 간단하다는 소리!

오늘뭐먹지에 나온 시래기밥 만드는 방법은 삶은 시래기에 국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시구요. 씻어놓은 쌀에 양념한 시래기를 얹고 밥물은 평소보다 살짝 적게 맞추셔야 합니다. 시래기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처럼 물 넣으시면 시래기밥이 아니라 시래기죽밥이 될 수 있으니까 살짝 밥물 적게 해주세요. 그리고 시래기밥과 함께 먹을 양념장은 진간장 3큰술, 들기름 반 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파, 통깨 1작은술, 검은깨 1작은술을 넣어서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깨는 취향에 맞게 가감하시면 될 듯 해요.

그리고 삶은 시래기에 된장과 다진마늘, 다진파, 들기름과 고춧가루를 넣어주시고, 쌀뜨물에 건새우, 다시마, 멸치를 넣고 우린 육수를 넣고 무쳐주세요. 이렇게 무치면 시래기무침 완성. 시래기에 들기름을 쓰는 이유는 시래기에서 날 수 있는 군내를 들기름이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저희집은 주로 참기름 쓰는데 말이죠. 근데 재미있는 사실은 저희 시어머니가 충청도 분이신데 충청도 분들은 요리에 들기름을 주로 사용하시는 반면, 경상도 사람들은 요리에 참기름을 많이들 사용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참기름 사용하는 경상도 문화에 처음에 적잖이 당황하셨다고 해요. 같은 한국땅이지만 전혀 다른 취향...

시래깃국 만드는 레시피입니다. 삶은 시래기에 날콩가루를 뿌려 버무려주시고, 육수에 된장과 다진 파, 마늘을 넣은 후 날콩가루에 무친 시래기를 넣고 끓여주시면 됩니다. 날콩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깊은 맛의 시래깃국이 완성되는데요. 어릴 때는 엄마가 시래기로 조림이나 국 끓여주면 진짜 싫었거든요. 잡탕 같고, 비주얼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고 먹는 시래기요리들은 뭔가 정감가고, 몸에도 이로울것 같아서 이제 제가 찾아서 먹게 되더라구요. (물론 아직 집에서 해먹을 용기는 안 나지만.) 겨울철 부족한 영양소 채우기에 제격인 시래기로 맛있는 밥상 차려보시는건 어떨까요? 퇴근준비 잘 하시고 내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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