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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즐거운 주말일상 - 2015.12.11~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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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즐거운 주말일상 - 2015.12.11~13

왜관아줌마 2015. 12. 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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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퇴근할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간 더럽게 안간다고 아까전부터 툴툴 거렸는데, 그래도 퇴근할 시간 다가오니까 좋긴 좋네요. 왜관아줌마는 지금 다니고 있는 사무실을 그만두고 이직을 할까 지금 중대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인데다, 출퇴근길도 오르막, 내리막길이다 보니 멀쩡하던 차 까지 망가져가는거 같아서 오히려 돈을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멀기도 너무 멀구요. 편도 22km를 달려야 하니, 하루에 40km가 훌쩍 넘는 거리를 이동하는것도 부담으로 작용해서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금요일은 사실 휴가를 냈습니다. 원래는 신랑 출장에 동행할 생각이었지만, 원하지 않게 신랑출장이 연기 되면서 저는 뭐.. 집에서 혼자 놀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엔 만두를 구워 부라더소다와 함께 먹었는데요. 매일 와인을 즐기던 우리에게 부라더소다는 매우 신선한 충격이더라구요. 몇 번 장 보러 갔을 땐 부라더소다를 못 본거 같은데 왜관에 상륙한지는 얼마 안됐나봐요. 무튼, 폴라포 소다맛이 나는 이녀석 정말 사랑스럽더라구요. 요즘 와인 사먹느라 주머니가 얇아져서 궁핍했는데 와인대용으로 부라더소다나 애용하려구요.

그리고 신랑이 사온 장미. 비오는 수요일도 아니고 왠 장미냐고 물었더니 '그냥' 이라고 답하더라구요.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로맨틱한 내 서방입니다. 으하하, 제가 원래 꽃을 다발로 주는걸 별로 안 좋아했어요. 연애할때도. (차라리 그 돈으로 선물을 사오라며 닥달을 했죠.) 그래서 신랑은 종종 이렇게 장미를 선물해주는데, 뜬금없이 주는 장미가 제법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장미 장식 해놨답니다.

그리고 토요일은 지인의 생일파티겸 연말 모임으로 지인의 집에서 다같이 만나 맛있는 찜닭도 먹고, 지인 생일파티도 해주었답니다. 이 케이크는 저희 신랑의 협찬! 모임 간다고 하니까, 생일케이크를 친히 협찬해주시더라구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케이크 먹고 맛있었어요.(그러고보니 집에 먹다 남은 케이크도 있는데 그거 빨리 먹어야 겠어요.) 오며가며, 운전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렇게 토요일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신랑이랑 블랙야크를 갔드랬죠.

상품권이 있어서 블랙야크에서 야심차게 점퍼를 사겠다며, 갔는데... 이게 왠걸, 저와 저희 신랑은 헉 소리 나는 가격에 눈알이 튀어나올뻔했답니다. 등산복이 비싸다는 소리를 듣긴 들었지만 이렇게나 비쌀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20만원짜리 상품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왠만큼 마음에 드는 점퍼를 사려고 보니 40만원대 중후반은 되어야 사겠더라구요. 결국 이 부츠와 신랑 장갑을 하나 구입해서 돌아왔습니다. 점퍼 사고 싶었지만 돈이 너무 비싸서 못산점도 있고, 어차피 운전하느라 외투를 입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괜찮다며 스스로를 토닥토닥 했네요. (진심, 등산복브랜드에는 금칠을 하는가봐요. 넘 비싸)

그리고 어제는 구미 진평동에 있는 허벌나개에 또또를 데리고 갔었는데, 우리 또또는 개들을 싫어하는터라 질색팔색을 하더라구요. 결국 한시간 정도만 있다가 동락공원서 산책하고 집으로 와서 저는 냉동가자미의 살만 발라서 튀김을 했답니다. 집에서 타르타르소스도 직접 만들어서 신랑에게 먹였더니만, 맛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이렇게 제 주말은 허망한듯 알차게(?) 지나가버렸답니다.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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