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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이야기y 원룸촌 성폭행 사건 범인은 어떻게 무죄를 받았나? - 원룸촌 스토커 정체

왜관아줌마 2020. 6.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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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이야기y 원룸촌 성폭행 사건 범인은 어떻게 무죄를 받았나? - 원룸촌 스토커 정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원룸촌 스토커의 정체와 피해자를 성폭행 한 오 씨가 왜 무죄를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 추적하는 내용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2019년 8월, 한 지역 원룸촌에서 세 가지 성범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8월 7일 예나(가명) 씬 현관문에 남겨져 있던 쪽지 한 장을 발견습니했다. 낯선 남자는 그동안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그 무렵 미소(가명) 씬 몰래 찍은 나체 사진을 현관문에 붙여 놓겠단 협박을 받았고 그날 밤, 미소 씨의 집 근처 원룸에서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 날 친구와 늦은 저녁 약속이 있어 외출 준비를 하던 수아(가명) 씨는 노크 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문 앞의 낯선 남자는 문이 열리자마자 수아 씨의 목을 잡고 집 안으로 밀어버린 후 성폭행하고, 그녀의 휴대전화를 뺏어 달아났습니다.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인근에 사는 30대 남자 오(가명) 씨였는데요. 하지만 그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성폭행을 하려고 한 게 아니라 랜덤채팅 앱에서 이(가명) 씨에 속아서 상황극을 한 것이라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그놈이 무죄 받았다고 하니까 이게 기가 막히고 ...
그 몹쓸 짓을 하고 (중략)신고를 할 것 같으니까 핸드폰을 뺏어서 버렸는데,
이렇게 명백한 성폭행인데
이게 어떻게 무죄가 나오냐고요.
(성폭행범 오 씨는) 그 때 당시에
사주한 애가 있다고,
진짜로 상황극인 줄 알았다고.
- 피해자 어머니

2019년 8월 5일 밤 10시 경, 성폭행 교사범 이 씨는 랜덤 채팅 앱 프로필을 35세 여성으로 설정한 뒤"성폭행 상황극을 연출할 사람을 찾는다"며 여성인 척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상황극에 관심을 보이는 오 씨를 골탕 먹이려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 지역 여성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스토커가 이 씨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소름끼치게도 이 씨가 스토킹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했던 것이었는데요.

"피해여성이 확인 안하고
문 열어 줄지 몰랐다 이거죠.
우리는 (강간)상황극 하라고 교사한 거지. 강간하라고 한 건 아니다"
- 성폭행 교사범 이씨 측 변호인

지난 6월 4일, 법원에서는 성폭행 상황극을 꾸민 이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지만, 실제 성폭행을 한 오 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시 오 씨가 피해여성에게 상황극이 맞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은 중과실이라 판단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범행의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어떻게 이런 기막힌 판결이 가능한걸까요?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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